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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출소 순찰차서 40대 여성 숨져..폭염 속 고체온증?

2024.08.20. 오전 11:14
 경남 하동군에서 가출 신고되었던 40대 여성 A씨가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. 

 

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A 씨는 고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 고체온증은 신체 내부 온도가 크게 상승해 장기에 영향을 미치며,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.

 

지난 16일 오전 2시 A씨는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 중이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가서 17일 오후 2시 뒷좌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. A 씨의 가족은 17일 오전 11시 가출 신고를 했고, 경찰이 순찰차 문을 열었을 때 A씨를 발견했다. 순찰차 뒷좌석에는 손잡이가 없고 안전 칸막이로 앞좌석과 분리되어 있어 A씨가 차 안에 장시간 갇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.

 

하동군은 7월 23일부터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, A씨가 발견된 날 하동 지역 기온은 34도였다. 

 

현재 경찰은 정밀 부검을 의뢰하고 A 씨가 어떻게 순찰차에 들어갔는지 사건을 조사 중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