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강

당뇨약 복용 중 사과식초 마셨다간 '저혈당 쇼크' 올 수 있다... 의사도 모르는 위험한 조합

2025.08.14. 오전 12:32
 사과발효식초가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다. 그러나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속쓰림이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

 

사과발효식초의 핵심 성분인 '초산'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. 또한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. 미국 건강 전문지 '헬스'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, 12주간 매일 250칼로리씩 적게 먹은 39명의 실험 대상자 중 일부에게 매일 사과식초 30mL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. 그 결과, 사과식초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, 체질량지수(BMI), 내장 지방,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

 

혈당 관리에도 사과발효식초가 도움이 된다.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에게 약 200mL의 물과 15mL의 사과식초를 3개월간 섭취하게 했다. 그 결과, 사과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그룹의 혈당과 당화혈색소(최근 2~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) 수치가 대조군보다 현저히 낮아졌다.

 

사과발효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물과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.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"물과 사과식초를 5대 1 비율로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"고 권장하며, "같은 양의 식초를 섞어도 사람마다 반응하는 민감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늘리는 것도 방법"이라고 조언했다.

 


속 쓰림이 있는 사람은 공복에 마시기보다 식사 중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. 또한 취침 전 사과식초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,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. 사과식초를 마신 후에는 최소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.

 

사과식초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. 산성인 사과식초가 치아에 묻은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아의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다. 따라서 사과식초를 섭취한 후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것이 좋다.

 

혈당 강하제나 이뇨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사과발효식초 섭취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. 신현영 교수는 "당뇨 약이 이미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사과식초까지 더해지면 저혈당 위험이 있을 수 있다"고 경고했다. 특히 메트포르민, 글리피지드, 세마글루타이드, 인슐린 등의 약제는 사과식초와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.

 

사과발효식초의 건강상 이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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